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마트에 설치된 은행 현금지급기(ATM)에서 억대의 현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후 8시45분께 용인시 한 대형마트 1층 출입문 근처 현금지급기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현금 2억3천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현금지급기 경비업무를 맡는 한 업체는 ‘문 열림’ 오류 메시지가 뜬 사실을 확인해 현장을 점검했으나 오류가 해결되지 않자, 기계 관리 및 현금수송을 맡은 업체에 오류 사실을 보고했다.
이에 업체는 다음날 오전 현장을 방문해 기계 안에 있던 현금이 사라진 것을 알고 오전 11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 직전인 전날 오후 8시44분께 현금지급기를 이용하는 고객 뒤편에 줄을 서 있던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했으며, 이 용의자는 단 3분 만에 기계를 파손하지 않고 돈을 털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짧은 시간 안에 범행한 데다, 기계를 파손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내부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인/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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