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향, 진향 등 갈색종 맛·향 더 좋아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28일까지 양송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국내 육성 양송이 신품종을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양송이 종균은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다향, 설강, 설원, 진향과 농업진흥청이 개발한 새아, 새정, 새연, 새도, 새한, 호감 등 10가지 품종이다. 이 가운데 진향은 지난해 새로 개발한 품종이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는 양송이의 약 70%는 이탈리아, 미국, 네덜란드 등 국외 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양송이 품종 개발 연구를 진행해왔다.
한국 양송이 품종 중 다향, 진향, 호감 등은 갈색이다. 갈색종은 백색종보다 모양이 균일하고 단단하며 병해충에 잘 견뎌 생산량이 30% 이상 많아 친환경 재배에 적합하다. 항산화활성도 백색종보다 23% 높고 맛과 향도 뛰어나다.
도 농엽기술원 이병주 버섯팀장은 “소비자들 선입견 때문에 시장에 유통되는 양송이의 대부분이 백색이지만 갈색 양송이가 기르기 더 쉽고 맛과 향도 더 좋다. 그동안 개발해 보급한 국산 양송이 품종에 대한 농가의 호응도 높았다. 더 노력해 현재 30% 정도인 국내 육성 품종 보급률을 2021년까지 50%까지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양송이 종균 분양을 원하는 농가는 충남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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