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손흥민’으로 불리는 강원FC 소속 프로축구 선수 르엉 쑤언 쯔엉이 강원도 홍보대사가 된다.
강원도는 23일 오전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쯔엉 선수 홍보대사 위촉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쯔엉 선수는 현재 강원에프시(FC) 소속으로, 베트남 출신 1호 케이(K)리그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인 쯔엉 선수는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불릴 정도로 자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베트남 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실버볼과 최고 인기선수상을 받았다. 베트남 언론은 전지훈련 기간에도 쯔엉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였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수많은 베트남 팬들이 코렌 쯔엉(파이팅 쯔엉)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응원하고 있다.
강원도는 쯔엉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베트남에서 강원도로 관광을 많이 오는 등의 효과와 함께 강원도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5월7일에는 평창 알펜시아에서 강원에프시 홈경기와 연계해 베트남의 날 행사도 열 참이다.
전홍진 강원도청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최근 신흥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강원도는 베트남 호찌민에 동남아 국외본부를 설치하고 쯔엉과 함께하는 강원의 날 행사를 열면 강원도 농축산물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사진 강원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