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한 대형마트에 설치된 은행 현금지급기(ATM)에서 억대의 현금을 훔친 절도 피의자는 현금지급기 경비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경비업체 직원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8시45분께 용인시 창고형 대형마트 1층 출입문 근처 현금지급기 5대 중 3대에서 2억3천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일 밤 용의자를 특정해 이들의 자택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도난당한 현금의 대부분인 2억2900여만원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들은 “그동안 모은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현금지급기 경비업무를 맡은 업체 직원들로 확인됐다. 용인/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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