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 22일 광화문에 5천여명 함성 울린다

독도재단, 오후 1시부터 독도사랑 문화축제 열어

2014년 10월, 서울 광화문에서 독도축제가 열려 5천여명이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함성을 질렀다. (재) 독도재단 제공

서울 광화문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5천여명이 외치는 함성이 울려 퍼진다.

(재) 독도재단(이사장 노진환)은 (사) 독도살리기국민운동본부(회장 문제익) 등 독도 관련 단체들과 함께 22일 서울시내 광화문 광장에서 ‘세계에 고하다.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독도사랑 문화축제를 연다.

(재) 독도재단쪽은 “정유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들려온 일본 외무상의 망언과 일본의 독도 도발 등이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독도수호 의지를 높이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경근(재) 독도재단 연구원은 “지금까지 경북지역에서 독도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일본의 도발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 가고 있다. 이번에는 전 국민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서울 광화문에서 독도 사랑 행사를 연다”고 말했다. 이 축제에는 독도 단체 10여곳에서 회원 등을 합쳐 5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사)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과 대학 독도동아리 연합회 소속 중·고교생과 대학생들이 춤과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살아있는 독도의 심장 소리를 상징하는 대북공연과 첼로연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뮤지컬 공연과 천재로 불리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강원도 아리당>연주, 독도사랑 외국인 서프터즈의 플래시몹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독도수호 결의문 낭독, 독도 도로명 주소 제막식과 독도를 사랑하는 전 국민의 염원이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희망하는 풍선날리기가 펼쳐진다. 이날 축제때는 김관용 경북지사가 참석해 일본의 ‘죽도의 날’ 행사를 강력히 규탄한뒤 “즉각 중단하고, 앞으로 어떠한 도발행위에도 분연히 맞설 것을 천명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축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광화문 광장을 한바퀴 도는 ‘평화걷기’를 하며 인간띠를 연결하면서 독도수호 의지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할 예정이다. 독도에 사는 김성도, 김신열 부부가 광화문 축제에 참석하고, 독도경비대원, 독도등대지기, 독도를 사랑하는 전 세계 외국인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엽서보내기 행사도 준비중이다.

조훈영 (재)독도재단 사무처장은 “문화와 예술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축제를 연다. 온 국민이 독도에 관심을 갖고 독도수호를 다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