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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강아지 잘 부탁해요” 유서 남기고 숨져

등록 2017-02-21 19:25수정 2017-02-21 20:24

경찰 “최근 반려견 사육으로 고민, 다른 이유는 없는 듯”
20대가 가족 등에게 “강아지 잘 부탁해요”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채 발견됐다.

충북 청원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1시55분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ㅇ(27)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신고해 사망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인은 경찰에서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ㅇ씨의 집에 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아지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평소 집에서 애완견을 기르던 ㅇ씨가 최근 또다른 반려견을 데려오면서 다른 가족이 불편해 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평소 가족·주변 등과 마찰이 없었던 터라 일단 반련견 사육 과정의 갈등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세한 경위는 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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