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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고교, ‘강제 야자’ 없앤다…맞춤형 야간 교실 개방

등록 2017-02-23 15:47수정 2017-02-23 16:15

강제·획일성 야자 대신 야간 교실 개방으로 학생 자율적으로 운영
학습 동아리, 학생 멘토-멘티 학습, 논술,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

고교 야간 자율학습이 말 그대로 ‘자율’ 회복에 나섰다.

충북교육청은 3월 새 학기부터 고교 자율학습을 자기 주도적인 ‘야간 교실 개방’으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야간 교실 개방’은 일반고에서 정규 수업 뒤 야간에 이뤄지는 이른바 ‘야자’ 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맞춤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게 교실을 개방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학교가 한 공간(교실)에서 대입 시험에 대비해 학습을 해 왔지만 앞으론 특별실 등 학교 안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다. 학생 자율에 따라 동아리를 꾸려 학습할 수 있다. 학생끼리 학습 도움을 주고받는 ‘멘토-멘티’ 학습도 진행한다. 부진한 교과나 어려운 문제 등을 학생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제도다. 토론 형식의 학습도 이 시간에 진행할 수 있다.

충북교육청은 학교별로 3월까지 학생들의 수요조사, 동아리 구성 등 준비 기간을 거쳐 4월께부터 본격 시행할 참이다.

이일래 충북교육청 장학사는 “야자가 학생 자율적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아직 획일적인 부분이 많아 야자 시간 교실을 개방하는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야자의 틀을 확 뜯어고치려는 것이 아니라 학생 자율에 맞게 체질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지금처럼 공부를 하고 싶으면 그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야간 교실 개방이 새 입시제도의 맞춤형 학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장학사는 “동아리·토론 등의 학습을 통해 소논문이나 보고서 등 결과물이 나오면 수시 전형에 큰 도움이 되는 학생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다. 학생 스스로 시험에 대비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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