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국내 선박회사 팬오션㈜ 소속의 컨테이너선 포스요코하마호가 군산 컨테이너터미널에 첫 입항해 축하행사가 열렸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에서 중국 칭다오(청도)를 연결하는 컨테이너선 정기항로가 개설돼 첫 입항이 이뤄졌다.
군산시는 24일 오전 국내 선박회사 팬오션㈜ 소속의 컨테이너선 포스요코하마호가 군산 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북지역 코일 생산업체의 원료 등 약 4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교역하는 군산~청도 항로의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이날 군산항 6부두에서는 첫 입항 축하 꽃다발과 행운의 열쇠를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군산항에 입항한 포스요코하마호는 20피트 컨테이너 702개를 선적할 수 있는 1만298t의 컨테이너 전용선으로 군산과 중국 칭다오, 부산, 광양 등을 연결하는 항로에 투입돼 주 1회(금) 입항한다.
새로 개설한 군산~칭다오 항로의 수입화물은 유리, 금속, 농식품 등이고, 수출화물은 종이·잡화·기계품 등으로 물량은 연간 6천TEU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군산 컨테이너터미널 물동량의 약 30%를 추가로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군산항 활성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산시는 전북지역 수출입 기업체의 물류비를 연 160억원 절감하고, 지역경제에 끼치는 파급효과를 약 10억원으로 전망했다. 시는 2006년 컨테이너 화물유치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군산항을 이용해 컨테이너 화물을 수출입하는 선사와 물류기업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군산~중국 스다오(석도)간 한-중 카페리 운항횟수 증편(주 3회→6회)이 올 8월 예정인 한-중해운회담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북도는 지난 22일 열린 ‘해양수산부-지자체 해양수산정책협의회’에서 군산∼스다오간 카페리(여객·화물) 증편을 건의했고, 해수부로부터 한-중해운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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