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문화예술 불공정피해상담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 제공
문화예술계 불공정거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서울 홍대 거리에 피해상담센터가 문 연다.
서울시는 27일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에 ‘문화예술 불공정피해상담센터’를 열고 첫 상담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2013년 개관한 프랜차이즈 불공정피해상담센터에 이어 두번째 불공정피해상담센터다.
문화예술 불공정피상담센터에선 매주 월요일에 김종휘 변호사 등 문화예술 불공정 전문인 9명의 변호사가 이 분야의 약자들을 돕는다. 법률 상담과 조정, 법률 서식 작성 등을 지원하고, 신진 예술인을 대상으로 불공정 피해 사례 교육도 할 예정이다. 앞으로 예술인과 예술인 단체를 대상으로 저작권법 등 관련 법령 교육과 계약서 자문도 할 방침이다. 사안에 따라서는 법률서면 작성도 지원한다.
상담센터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상담시간은 회당 1시간20분이다.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방문상담 예약을 할 수 있다.
눈물그만 누리집(www.seoul.go.kr/tearstop) 게시판에서 온라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분야별로 문화예술 불공정피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만화·웹툰과 일러스트 분야의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며 실태조사 결과를 종합해 문화예술인 현장간담회 개최 때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결과 법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는 문체부나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하고 예술인 복지법 등 관련 법령개정 건의를 통해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불공정거래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상담센터 운영, 불공정 실태조사 등을 통해 공정거래문화를 정착시키고 문화예술계의 경제민주화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