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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자력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83드럼 반입…대전 반발 확산

등록 2017-02-26 16:35수정 2017-02-26 20:50

지난 15·22일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옮겨와
대전시·유성구 “안전대책없이 반입 ” 반발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대량으로 추가 반입된 사실이 알려져 지역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5일과 22일 2차례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이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83드럼(2만6560ℓ)을 옮겨왔다고 26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드럼에서 소량의 시료를 채취해 핵종 재고량과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반입했다. 시료 분석이 완료되면 드럼 상태로 전량을 원전으로 반환할 예정이다. 대전 원자력안전협의회와 주민협의회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미리 설명한 내용에 따라 진행된 반입”이라고 설명했다.

관할 지자체인 대전시와 유성구는 즉각 반발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날 성명을 내어 “원자력연구원은 서울 공릉동 폐기물 반입, 사용후핵연료 보관 문제, 방사성폐기물 무단 폐기 등 문제가 지속하고 있음에도 투명한 정보 공개와 소통 없이 반입했다. 연구원은 시민 안전을 철저히 외면한 채 연구 목적만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허 청장은 “경찰 호송과 예비 차량 없이 유동 인구와 차량 이동이 많은 퇴근 시간에 운반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연구 목적으로 보기엔 반입량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원자력 분야의 주민 안전에 관해 지자체에 책임만 지울 것이 아니라 지자체의 역할을 법적·제도적으로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전시도 “시민들의 원자력연구원 안전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안전 대책 없이 방사성폐기물을 반입한 것은 대전 시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즉각 반환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성폐기물 진출·입을 확인할 수 있는 ‘진·출입 차량 방사능 측정 감시 시스템’ 도입을 요구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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