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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전 그날을 생각하며…대구서 3·1만세 함성

등록 2017-02-27 12:51수정 2017-02-27 14:11

‘대구의 몽마르트’ 청라언덕에서 저항시인 이상화 고택까지 1.5㎞ 행진하며 만세운동 재현

지난해 대구 시내에서 열린 3·1절 재현행사 때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대구 중구 제공
지난해 대구 시내에서 열린 3·1절 재현행사 때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대구 중구 제공
1919년 서울에서 3·1운동이 일어난 지 일주일 후인 3월8일 대구 도심지에서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계성학교, 대구고등보통학교, 신명여학교 학생과 시민 1000여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157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지만, 만세운동은 이후 대구와 경북지역 80곳으로 번져나가 90여차례 만세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구 중구가 98년 전 그날의 만세운동을 널리 알리고, 고귀한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3월1일 재현행사를 마련한다. 재현행사에는 시민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시민들과 학생들은 태극기를 들고 ‘대구의 몽마르트 언덕’이라 불리는 청라언덕을 출발한 뒤 90계단을 내려가는 3·1만세운동길을 지나 저항시인 이상화 고택까지 1.5㎞를 행진한다. 이 행진코스는 98년 전 대구에서 3·1운동이 일어난 역사현장이다. 행진과 함께 바람개비 태극기 만들기, 독립선언문 탁본, 뮤지컬 <청라의 함성>과 가곡 공연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행진이 끝나고 이상화 고택에서는 대구 출신 아코디언 연주자 홍기쁨씨의 연주와 <대구아리랑> 전승자인 정은하 영남민요보존회 이사장의 <독립군아리랑>공연도 이어진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이상화 시인은 이 집에서 1939년부터 1943년 작고할 때까지 살았지만, 이후 집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철거 위기에 놓이자 1999년 시민들이 고택 보존운동을 벌여 집을 지켜냈다.

대구에는 애국지사 5명이 지금까지 생존해 있지만 연로한 탓에 거동이 불편해 이 중 2명만 이번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역사의식과 애향심을 심어주고 우리 지역의 근대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재현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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