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전동열차가 28일 첫차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4량 편성 열차로 하루 4회 증편 운행된다.
한국철도공사와 파주시는 하루 182회(문산역 기준) 운행하던 경의중앙선 가운데 경의선 문산~용산 구간에 4량 편성 열차를 왕복 2회씩 투입해 하루 186회 운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출근 시간대 상행선은 문산역에서 오전 7시1분에 출발해 모든 역을 거쳐 8시5분 용산역에 도착한다. 하행선은 용산역에서 8시13분에 출발해 9시16분 문산역에 도착한다. 퇴근 시간대는 용산역에서 오후 7시10분 출발해 8시14분 문산역에 도착하고, 문산역에서 오후 5시38분 출발해 6시43분 용산역에 도착한다. 휴일(토·일·공휴일)에도 고객의 이용 편의를 고려한 시간대에 평일과 같이 4량 편성열차를 오전·오후 각 2회씩 하루 4회 증편한다.
경의선 열차 증편은 한국철도공사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혼잡도 조사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기준 혼잡도가 180%(평균 123%)까지 올라가는 시간대를 기준으로 마련됐다. 김현미, 유은혜, 정재호, 윤후덕, 박정 의원 등 고양·파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철도공사 쪽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증편 운행에 합의했다. 경의선 열차 증편으로 고양·파주지역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간격은 평균 8분에서 5분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운행 증편으로 출퇴근 시간대 경의중앙선 철도혼잡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정새도시 입주민 증가와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이용객을 고려해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경의선 운행 증편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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