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진실을 다룬 <이카로스의 감옥> 북콘서트가 3일 저녁 7시 전북 전주시 서신동 전북농업인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책의 저자 문영심 작가와 함께 한다.
이 책은 <간첩의 탄생>(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진실)을 쓴 문 작가가 고심 끝에 쓴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 관한 얘기다. 민혁당 사건을 겪으면서 이석기 전 의원이 합법정당 운동과 선거혁명에 뛰어들게 된 과정, 2013년 합정동 5·12 강연의 실상, 법원이 ‘RO’(혁명조직)의 실체가 없음을 인정하고 내란음모가 무죄라면서도 내란선동을 이유로 피고인들에게 중형을 내린 내란음모 사건의 진실을 조망했다.
제목에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를 붙인 것은 2012년 태양이라는 권력에 가까이 다가간 통합진보당이, 결국은 지중해 크레타섬을 탈출하다 태양의 열을 견디지 못해 날개를 잃고 바다로 추락해 죽은 이카로스의 운명을 닮았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민중연합당 소속 이현숙 전북도의회 의원은 “박근혜 정권 스스로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통진당 강제해산,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 종북몰이와 공작정치를 청산하지 않고는 우리 사회의 진보를 말할 수 없는 데, 이 사건 진실을 시민들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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