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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젊은 여성 91% “‘수저’가 사회적 성공에 큰 영향”

등록 2017-03-08 14:59수정 2017-03-08 16:11

대구여성가족재단, 25~35살 500명 조사 결과
취업과 일자리·자녀교육 고민 가장 많이 해
응답자 67% “대구는 남녀평등 도시 아니다”
알바노조 대구지부가 8일 오전 10시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여성 알바에게 꾸미기 노동을 강요하지 마라”고 외치고 있다. 알바노조는 “여성 알바들이 최저임금뿐만 아니라 ‘화장해라’ ‘유니폼 입어라’ ‘계속 웃어라’ 등 꾸미기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알바노조 대구지부 제공
알바노조 대구지부가 8일 오전 10시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여성 알바에게 꾸미기 노동을 강요하지 마라”고 외치고 있다. 알바노조는 “여성 알바들이 최저임금뿐만 아니라 ‘화장해라’ ‘유니폼 입어라’ ‘계속 웃어라’ 등 꾸미기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알바노조 대구지부 제공
대구지역 젊은 10명 가운데 9명은 ‘수저 계급론’이 사회적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대구에 사는 25∼35살 젊은 여성 500명을 상대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했더니, 최근 계급에 대한 수저론이 유행하면서 ‘수저론이 사회적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1%가 ‘영향력이 크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6.8%, ‘영향력이 없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이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로는 ‘취업과 일자리’(23.4%)가 단연 앞섰고, ‘자녀교육’(15.8%), ‘결혼’(15.6%), ‘주거’(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대구의 이미지로 ‘보수적인 도시’(40.5%)를 가장 많이 꼽았고, ‘폐쇄적인 도시’(13%)도 꽤 지적했다. ‘교육도시’(13.9%), ‘문화도시’(8.7%), ‘녹색도시’(4.9%)를 떠올리는 이들도 적잖았다. 하지만 ‘개방적인 도시’(1.1%), ‘진취적인 도시’(1.5%), ‘청년도시’(1.2%), ‘여성적인 도시’(0.8%)를 꼽은 여성은 소수에 그쳤다. ‘대구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평등한 도시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가 67%를 웃돌았다.

‘대구를 떠나겠느냐’는 물음에는 25∼29살 여성의 38%, 30∼35살 여성의 34%가 ‘여건이 되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싶다’고 했다. ‘대구에 계속 살겠다’는 응답은 각각 62%와 66%로 나타났다. 대구를 떠나겠다는 이유로 25∼29살 여성은 ‘일자리’(44.2%)를, 30∼35살 여성은 ‘문화·여가시설 부족’(35.3%)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들은 한 달 수입으로 315만3천원을 희망하지만 실제는 한 달에 190만9천원밖에 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돼 격차가 컸다. 이들은 대구시에 바라는 여성정책으로 ‘여성이 일할 수 있는 환경 및 문화 조성’(37.7%)을 가장 많이 꼽았고, ‘미취업 청년 여성들의 취업지원’(16.3%), ‘공공보육 시설 확대’(15.9%), ‘성 평등 교육 강화 및 양성평등 문화 확산’(13.1%), ‘나 홀로 여성을 위한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10.2%) 등을 지적하는 의견도 적잖았다.

정영태 대구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은 “대구에 사는 젊은 여성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하반기에 한 차례 더 설문조사를 진행해 구체적이고 다양한 조사를 벌인 뒤 젊은 여성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내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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