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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늦었으면…‘로드킬 위기’ 고라니 구한 운전자

등록 2017-03-09 11:28수정 2017-03-09 13:37

지난 8일 자정께 전주시 도로에서 부상당한 채 서 있어
전주완산소방서 ”30대 남자가 하차해 구호 조치했다” 밝혀

한 운전자의 적극적인 구호 조치로 상처를 입은 고라니 한 마리가 로드킬을 모면했다.

전북도소방본부 전주완산소방서는 지난 8일 0시18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해성고교 앞 도로에서 중인동 방향으로 차를 몰던 30대 남자 유아무개씨가 부상당한 고라니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소방서는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신고자 유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비상등을 켠 채 도로에서 안전조치를 하고 있었고, 부상당한 고라니는 도로 중앙에서 움직이지 않고 서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고라니는 등 부분에 1㎝ 가량 찰과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구조대는 모포를 이용해 눈을 가리고 포획한 뒤 치료를 하고 완주군 구이면 야산에서 방생했다.

소방서는 야생동물보호단체에 인계할 방안도 검토했으나, 부상 정도가 경미하고 최근 유행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을 감안해 풀어줬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지방환경청이 발표한 ‘야생동물 로드킬 현황’을 보면, 조사를 시작한 2007년 8월부터 2016년까지 10여년 동안 전북지역 22개 구간에서 907건의 로드킬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89건, 2014년 105건, 2015년 106건, 2016년 100건 등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야생동물들은 로드킬 뿐만 아니라 불법 수렵으로도 수난을 당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전북지역에서 2013년부터 4년 동안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11명을 붙잡았다. 연도별로는 2013년 63명, 2014년 17명, 2015년 12명, 2016년 19명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완산소방서 동영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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