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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광장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바꿨다”

등록 2017-03-10 11:54수정 2017-03-10 14:31

“오늘, 비로소 광장에 봄이 당도했다”
탄핵반대시민단체 텐트 철거 계획은 아직
10일 오전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발표되자 경찰이 시청사 경비를 강화했다. 임인택 기자
10일 오전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발표되자 경찰이 시청사 경비를 강화했다. 임인택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나오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헌재의 탄핵 심판 결정을 환영한다”며 “오늘, 비로소 광장에 봄이 당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10일 오전 11시30분께 헌재가 8명 재판관 전원 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장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바꿨다”며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을 환영한다”고 글을 썼다.

박 시장은 “오늘로써 대한민국의 이전과 이후는 달라졌다. 촛불 민심을 담아낸 광장, 그 성숙한 광장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바꿨다”며 “헌정 사상 유례없이 탄핵당해 물러나는 대통령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본다. 그러나 우리는 불행한 나라의 국민으로 머물지 않았다. 헌법 유린과 국정 농단의 죄를 합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물었고, 한껏 고양된 시민 정신으로 법과 상식의 민주주의를 수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의 혼란과 표류는 없어야 한다. 나누고 쪼개는 낡은 프레임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지 못한다. 정직하고 공정한 나라, 민주주의가 바로 선 대한민국을 향한 뜨거운 마음. 광장의 외침은 마침내 하나다. 우리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뽑고, 희망찬 민주적 정부를 수립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늘, 비로소 광장에 봄이 당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광장을 불법 점거한 채 탄핵반대를 주장해온 이들은 파면 선고 10여분 뒤부터 상황실 텐트에서 나오기 시작해 5~6명씩 무리 지어 대화를 나누거나 담배를 피웠다. 헌재 결정 전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던 <아 대한민국> 등의 노래도 더는 나오지 않았다. 헌재 결정 뒤 즉각 경찰은 서울도서관 쪽에 경력을 배치해 이들을 전방에서 주시하는 형국을 이뤘다. 정상택 서울시 총무과장은 “아직 천막 철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우리 임인택 기자 ecowoori@hani.co.kr

탄핵 반대 시민단체가 서울광장에 설치해놓은 천막. 임인택 기자
탄핵 반대 시민단체가 서울광장에 설치해놓은 천막. 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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