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논산 등서 촛불집회…“시민의 승리”
충남대·한남대 총학생회도 탄핵 반기며 성명
충남대·한남대 총학생회도 탄핵 반기며 성명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환영하는 촛불이 충남 지역에서도 곳곳에 밝혀졌다.
박근혜 정권 퇴진 당진비상국민행동은 10일 저녁 7시 당진 수청동 신터미널 앞에서 ‘시민승리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60여명의 시민이 모여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한 각자의 소감을 밝혔다. 촛불집회 뒤 참석자들은 함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탄핵 축하 뒤풀이’를 벌였다.
조상연 당진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당진에서는 2008년 이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촛불이 타올랐다. 보수 정권에 맞서 계속 싸워온 셈이다. 이번 탄핵 역시 시민들의 승리다. 엘리트 독재에 의심 없이 복종하는 시대는 끝났다. 진정한 의미에서 과거의 체제를 탈피할 수 있는 뜻깊은 순간이다”고 말했다.
논산에서도 탄핵을 기뻐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박근혜 퇴진 논산 시국회의는 이날 저녁 7시 논산 관촉동 공설운동장에서 ‘박근혜 퇴진 논산시민촛불 21차 집회’를 열어 지난 5개월 동안의 탄핵 요구 촛불집회를 마무리했다.
오윤석 논산 시국회의 집행위원은 “오늘의 대통령 탄핵은 노동자와 농민들이 수십년간 싸워온 투쟁의 결과물이다. 우리 사회 모든 요구를 내걸고 시민도 거리로 나와 더불어 일군 승리다”며 탄핵 인용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날 저녁 충남 아산, 보령, 홍성에서도 탄핵을 환영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고 만세를 외쳤다.
충청 지역 대학생들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민주주의 회복’이라며 반겼다.
충남대 총학생회 등은 이날 성명을 내어 “헌재의 결정은 보수와 진보의 진영 대립이 아닌 비상식적인 악행에 대한 단죄이며 국민의 염원이 담긴 결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총리는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 국민의 권리를 유린하고 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한 세력에 대한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검찰과 정치권은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 농단 세력에 대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남대 총학생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날 청년 선배들이 항쟁으로 쟁취한 피땀 서린 민주주의가 무너질 위기를 우리 손으로 지켜냈다. 이제는 우리 눈앞에 펼쳐졌던 4년 동안 쌓인 적폐를 청산해야 할 때다. 국민 없는 국가, 이 상실의 시대 속에서 우리는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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