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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고입선발고사 폐지 시기 놓고 ‘오락가락’

등록 2017-03-15 11:01수정 2017-03-15 11:34

내년 없앤다던 시험 올해 없앤다 했다가 다시 번복
최유경 시의원 “시험 관리부실 비난 피하려는 임시방편”
울산시교육청이 애초 2019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한다고 발표하고 9개월 뒤 폐지 시기를 1년 앞당기겠다고 했다가 석달 뒤 다시 이를 번복해 논란을 빚고 있다.

최유경 울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울산시교육청이 내년(2019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한다고 지난해 3월 발표한 뒤 지난해 12월 선발고사 시행 과정에 파행이 생기자 올해(2018학년도) 1년 앞당겨 선발고사를 폐지하겠다고 했다가 최근 다시 올해 그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선발고사 폐지를 앞당기겠다고 한 것이 결국은 총체적 고사 관리부실에 대해 빗발치던 비난을 모면하려 한 임시방편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 ‘후기 일반고 입학전형 선발방법 개선’으로 2019학년부터 고입선발고사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2017학년도 고입선발고사를 치르는 과정에 시험 관리부실로 답안표시란이 없는 답안(OMR)카드가 발견되고 일부 학생에게 잘못된 수험표가 배부되는 등 혼선을 빚으며 이에 따른 비난이 쏟아지자 당장 올해(2018학년도) 선발고사 폐지를 검토했다가 최근 다시 현행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시험을 치를 중3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최근 고입선발고사 조기 폐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학생(1만542명) 50.45%가 반대해, 시험 당사자 의견을 존중해 2018학년도까지는 현행유지를 결정했다. 내신성적 관리를 위한 경쟁과열과 내신 산출의 투명성 확보 곤란 등이 주된 반대이유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에 최 의원은 “교육전문가 집단인 교사는 80.29%, 학부모도 53.21%가 조기 폐지에 찬성했는데도 학생 설문결과만 반영해 현행 유지를 결정한 것은 설득력이 없다. 교사와 학부모를 설문조사 대상에 왜 포함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이어 “교육청이 1년 동안 3차례나 고교입시정책을 변경함으로써 신뢰성 없는 오락가락 행정의 본보기에다 학생·학부모·교사에게 혼란만 안겨줬다 “고 지적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올해까지 고입선발고사를 치르는 곳은 울산·경북·제주 3곳이다. 내년이면 3곳 모두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된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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