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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파내 고려청자 등 문화재 9점 도굴한 일당 덜미

등록 2017-03-16 10:28수정 2017-03-16 10:46

경찰, 문화재 도굴하고 유통 시도한 9명 입건
썰물 때 도자기 있을 만한 곳 일일이 파내는 수법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일당한테서 회수한 도자기들의 모습. 전북지방경찰청 제공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일당한테서 회수한 도자기들의 모습. 전북지방경찰청 제공
서해안 갯벌에 매장된 문화재를 도굴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는 16일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ㄱ(4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굴한 문화재를 유통하려 한 ㄴ(51)씨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5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충남 태안군 바닷가 갯벌아래 매장된 고려청자 도자기 9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도자기는 국보급 문화재는 아니지만, 고려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썰물때 갯벌에 들어가 도자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일일이 파내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해당 도자기를 서울·대전·전북·전남 일대의 불특정한 사람들에게 판매하려다 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도자기를 담보로 추가 범행자금을 조달하려던 중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도굴한 도자기를 건네받은 ㄴ씨 등은 자금력이 있는 지인들에게 해당 문화재의 사진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판로를 알아봤다. 경찰은 ‘문화재를 팔려는 사람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 일당을 붙잡았다. 배인권 경사는 “검거한 이들 외에도 서해안 일대에서 해양문화재를 도굴하는 일당이 추가로 있는 것 같다. 해양문화재 도굴·유통·밀반출 사범에 대한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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