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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한 달 만에 다시 등장한 ‘새누리당’?

등록 2017-03-16 20:53수정 2017-03-16 20:53

박사모·탄기국 등이 주도해 16일 대구에서 ‘새누리당’ 대구시당 창당대회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바꾼 이후 사라진 새누리당 당명 한 달 만에 다시 등장
16일 저녁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서석구 변호사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고 있다.
16일 저녁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서석구 변호사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고 있다.
대구에 ‘새누리당’이 한 달 만에 다시 나타났다.

16일 저녁 7시 대구 북구 산격동 전시컨벤션센터 대구엑스코 325호에서 새누리당 대구시당 창당대회가 열렸다. 대한민국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탄핵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었던 서석구 변호사와 전향운 박사모 대구본부 초대본부장 등도 나왔다.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은 지난달 13일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사라졌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박사모와 탄기국 쪽은 ‘새누리당’을 창당하겠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날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17일), 강원(17일), 경남(17일), 인천(20일), 경북(21일)에서 잇따라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창당취지문에서 “법치국가의 질서를 올바르게 세우고 실천해야 할 입법기관인 국회가 최근까지 그 본분을 망각하고 위헌적인 국정을 일삼아오고 국민을 무시하는 법을 만드는 만드는 등 국민들에게 혐오감까지 주었다. 이에 우리 애국시민들은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을 공고히하여 나라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식을 확고히 하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법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누리당 대구광역시당을 창당하게 됐었다”라고 밝혔다.

16일 저녁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엑스코 앞에 새누리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사람의 오토바이가 세워져있다.
16일 저녁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엑스코 앞에 새누리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사람의 오토바이가 세워져있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무대에 선 서석구 변호사는 “하느님은 우리 미국을 2차대전에 참전시켜 우리나라를 독립시켰고, 우리 수많은 독립투사들 국민들의 독립운동에 의해서 나라를 다시 찾았다. 그 정신이 바로 새누리당 정신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촛불집회는 민주노총이 주도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주최했다. 그들은 조사도 하지 않은 대통령을 처형하겠다고 단두대를 설치했다. 그리고 이석기 석방을 요구하는 대형 조형물을 만들어서 거리를 행진했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통령을 지키고 국민을 지킬 것이다. 죽었다가 다시 부활한 새누리당, 이제 활활 부활해서 대한민국을 국민을 구할 것이다”라고 외쳤다.

이들은 이날 창당대회장에 ‘당원외 창당대회장 입장불가’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여 놓고 출입을 통제했다. 또 취재를 하러 온 기자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보통 정당의 창당대회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도록 해놓고 공개적으로 치러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근혜 서포터즈’는 17일 오후 1시 범어네거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글·사진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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