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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만행 잊지 말자”…고등학생들이 만든 ‘위안부 소녀 배지’

등록 2017-03-20 16:49수정 2017-03-20 20:20

강원 철원·철원여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제작
SNS서 개당 2000원 판매…수익금 전액 기부
“배지 통한 사람들 관심, 할머니들에 큰 위로되길”
철원고와 철원여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위안부 배치. 강원도교육청 제공
철원고와 철원여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위안부 배치.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 철원지역 고교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위안부 소녀 배지’가 인기다.

철원고와 철원여고의 역사동아리 ‘집현전’과 ‘온고지신’ 회원들은 일제의 만행을 잊지 말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배지를 디자인한 뒤 지난 10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팔고 있다.

배지는 가슴에 파란색 물망초 꽃을 단 위안부 소녀의 옆모습을 형상화했다. 물망초는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거칠게 자른 단발머리는 부모와 고향을 강제로 떠나야 했던 아픔을, 둥근 얼굴에 꽉 다문 입술은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배지는 2000원이다. 애초 제작한 1100개 가운데 1000개 정도가 팔렸다. 경기 김포 운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500개를 단체 주문했고, 위안부 소녀상을 만든 조각가 김운성씨 부부도 배지를 샀다. 학생들은 5월께 추가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학생들은 위안부 할머니를 지원하는 정의기억재단과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배지 수익금을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철원고 3학년 이찬희군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위안부 소녀상 철거 등 다양한 이슈가 쏟아지는데도 위안부 문제가 사람들 관심에서 벗어나 안타까웠다. 배지를 통한 사람들의 관심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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