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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외곽순환도로 3중 추돌…1명 숨지고 8명 부상

등록 2017-03-24 08:32수정 2017-03-24 16:04

오전 5시40분께 통일로나들목 인근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 넘어진 뒤
승용차·승합차 연쇄 추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기도 고양시 구간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고 여파로 3시간가량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24일 고양소방서와 고양경찰서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오전 5시40분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시 통일로나들목 부근 의정부 방향 도로에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이 4차로에서 1차로 쪽으로 돌진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던 운전자 유아무개(50)씨가 차량 창문 바깥으로 몸이 반 정도 튀어나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어 도로 위에 길게 넘어져 있는 수거차량을 아반떼 승용차가 들이받고, 뒤따르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승용차를 또 들이받았다. 2차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이아무개(57·여)씨가 중상을 입었고 함께 타고 있던 이씨의 딸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승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김아무개(60)씨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승합차에 탄 승객들은 대부분 50∼60대로, 일하러 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구급차와 순찰차 등이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고 교통을 통제했다. 경찰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이 넘어진 이유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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