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26일 오후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돼 있다. 세월호는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고박 작업 등을 마친 뒤 목포신항을 향해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진도/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목포신항 105km로 10시간 소요될 듯
“고박 용접 밤 10시·부력 날개탑 제거 자정께 완료”
고박 작업 마치면 갑판 정리뒤 날 밝는 대로 출항
미수습자 가족·희생자 유가족, 이송 항로 따라 이동
“고박 용접 밤 10시·부력 날개탑 제거 자정께 완료”
고박 작업 마치면 갑판 정리뒤 날 밝는 대로 출항
미수습자 가족·희생자 유가족, 이송 항로 따라 이동
세월호가 운반선에 실린 채 31일 오전 7시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0일 “세월호가 31일 오전 7시 진도 맹골수도 사고해역에서 떠나 목포신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목포신항까지 뱃길은 105㎞로 10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고박 작업 상황과 해역 기상 정보를 고려해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 선장과 협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다만 준비 작업이 늦어지면 출항시간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0일 오후 6시 현재 운반선 선미에 남아있던 부력 날개탑 2곳 중 1곳을 제거했고, 고박용 용접점 50곳 중 44곳의 용접을 마쳤다. 고박을 위한 용접은 밤 10시쯤 완료하고, 마지막 부력 날개탑은 자정께 제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어 “자정에 고박 작업을 마치면 출항 전까지 갑판을 정리하고 날이 밝는 대로 출항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이 출항하면 미수습자 가족과 희생자 유가족도 따로 배를 타고 이송 항로를 따라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팽목항의 미수습자 가족 숙소는 31일 오후 2~3시 트레일러에 실려 목포신항으로 옮겨진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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