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강릉에서 열리는 ‘2017 IIHF(국제아이스하키연맹)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응원을 위해 ‘남북 공동응원 노동자 응원단’을 발족했다고 알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꾸려진 남북공동응원단이 곧 본격적인 응원전에 나선다.
남북공동응원단은 4월2일 오전 10시30분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발대식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북한선수단은 이날 낮 12시 오스트레일리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8일까지 5차례 경기를 펼친다. 특히 4월6일 밤 9시에는 남북 대결도 예정돼 있다.
남북공동응원단은 북한이 경기에 참여하는 5일 동안 하루 200명 이상 모두 1800여명이 참여해 응원을 벌일 참이다. 응원단에는 초등학생부터 실향민까지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한다. 특히 남북 경기가 열리는 4월6일에는 개성공단기업인회와 금강산기업인회 등 400명의 응원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남북공동응원단은 북한이 응원단을 따로 보내진 않았지만 남쪽 시민들이 응원단을 꾸려 남북팀 모두를 응원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다음달 7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 예선에는 북쪽이 공동응원단을 꾸려 응원하기로 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아이스하키 선수 20명과 코치·지원인력 10명 등 30명 규모의 참가단을 파견했다. 아이스하키 여자세계선수권대회는 4월2일부터 8일까지 강릉 하키센터와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다.
이선경 남북공동응원단 운영위원장은 “이번 남북공동응원단이 2018평창겨울올림픽 북한선수단·응원단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평화와 번영의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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