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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만남’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

등록 2017-04-07 10:49수정 2017-04-07 11:24

8~9일 대도둠놀이와 회다지 인형극·사후세계 체험 등 행사 다채
국내 유일의 전통 장례문화 축제인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가 8~9일 강원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관 일원에서 열린다. 횡성군청 제공
국내 유일의 전통 장례문화 축제인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가 8~9일 강원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관 일원에서 열린다. 횡성군청 제공
국내 유일의 전통 장례문화 축제인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가 8~9일 강원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관 일원에서 열린다.

회다지소리는 장례 의식에서 하관을 마치고 나무뿌리나 야생동물이 침입하지 못하게 관 주변에 생석회가 섞인 흙을 넣고 다지면서 부르는 노동요다. ‘묘 다지는 소리’나 ‘달구소리’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례문화 변화 등의 영향으로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횡성회다지소리는 1984년 9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출전해 최우수상(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12월 강원도 무형문화제 4호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횡성 정금마을 주민들은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를 꾸리고 해마다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를 열며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상여 행렬과 회다지소리 재연, 전국 회다지 경연대회 등이 펼쳐져 전국의 다양한 회다지소리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출상하기 전날 상두꾼들이 상여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서로 발을 맞춰보면서 슬픔에 잠긴 상주를 위로하기 위해 빈 상여를 메고 선소리에 맞춰 노래하는 대도둠놀이와 회다지 인형극, 장례문화 사진전, 소원지 쓰기, 사후세계 체험, 장례용품 전시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홍성익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위원장은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를 재현하는 이번 민속문화제를 통해 횡성회다지소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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