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화원 민간위탁 전환과정 금품받은 혐의로 소환
경기도 파주시 산하기관인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10일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임우영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임씨에게 금품 비리 정황이 있어 현재 혐의 입증에 필요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뢰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파주시설관리공단 소속 운전기사와 미화원 등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민원인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시설관리공단 직원 이아무개(55·행정 4급)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공단 소속 운전기사와 미화원 등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전환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올해 1월 초 민원인에게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씨 등 공단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임 이사장이 민원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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