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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도청 앞 광장 기록하는 ‘오월 사진가’

등록 2017-04-11 12:02수정 2017-04-11 18:54

김향득 작가 세월호 추모·탄핵 횃불시위 장면 담아
14일 저녁 7시 광주 아하갤러리 개막 축하 행사
2016년 11월19일 광주 옛 전남도청 앞 광장 분수대에서 `횃불시위'가 재현되고 있다.김향득 사진가
2016년 11월19일 광주 옛 전남도청 앞 광장 분수대에서 `횃불시위'가 재현되고 있다.김향득 사진가
그는 옛 전남도청 앞 광장의 풍경에 ‘천착’한다. 80년 5월27일 새벽, 광주여자기독교청년회관(YWCA)에서 계엄군에 붙잡혀 끌려서 걷던 곳이 그 광장이다. 도청 앞 분수대 광장은 여전히 광주의 ‘상징적 공간’이다. 2005년 11월 전남도청이 옮겨간 뒤 그 광장엔 함성과 웃음, 눈물이 끊이지 않는다.

김향득 사진가.
김향득 사진가.
김향득(55) 사진가는 14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광주 아하갤러리(동구 금남로3가 15-1)에서 다섯번째 개인전을 연다. 사단법인 무등산풍경소리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이다. 도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다양한 풍경을 멀리서 잡은 것이 많다.

2007년 12월 대선이 끝난 뒤 눈 쌓인 도청 앞 풍경을 찍을 땐 눈물을 흘렸다. 도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 세월호 참사 추모 300일 행사도 담았다.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때 분수대에서 횃불시위를 하는 장면도 찍었다. 옛 전남도청 본관 1층과 별관 사진도 남아있다. 김씨는 “도청 앞 사진을 찍어서 전시해야 사람들에게 잊혀지질 않는다”고 말했다.

2015년 2월 8일 도청 앞 분수대에서 세월호 참사 300일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향득 사진가
2015년 2월 8일 도청 앞 분수대에서 세월호 참사 300일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향득 사진가

2007년 12월 30일 대선이 끝난 뒤 앵글에 담은 눈 덮힌 옛 전남도청. 김향득 사진가
2007년 12월 30일 대선이 끝난 뒤 앵글에 담은 눈 덮힌 옛 전남도청. 김향득 사진가
그는 수년동안 찍었던 사진 가운데 도청 앞 광장 사진 11장과 세월호 추모 행사 11장, 그리도 도청 내부 사진 11장을 전시용으로 골랐다. 전시회 개막 축하 행사는 14일 저녁 7시에 열린다. 이날 노래 손님으로 가수 류의남과 박성언 기타리스트가 출연한다. 평화통일운동가 고 정의행 선생의 시와 김화순씨가 김씨의 사진을 화폭에 옮긴 작품 등이 함께 걸린다. “광주 사람들이 예나 지금이나 일이 있으면 도청으로 모여 역사를 바꿔갑니다. 도청 앞 광장사진을 함께 보면서 5·18과 세월호를 다시 되새겨보고 싶었습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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