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원진 의원이 12일 대구에서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12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우파 애국 국민의 충심을 대변하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의 대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500만 ‘태극기 애국시민’과 국민대장정을 시작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은 물론 명예회복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을 가졌다. 사전교감 끝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박 전 대통령과 사저에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눴으며, 당시 함께 들은 사람도 있다. 곧 박 전 대통령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중도사퇴 없이 끝까지 간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진성 당원이 겨우 17만명인데, 새누리당은 벌써 10만명을 넘어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후보들은 지지율을 합쳐도 채 10%도 안된다. 보수우파를 제대로 껴앉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바른정당은 끝까지 남을 정당이 아니다. 곧 소멸한다. 후보도 곧 중도포기 가능성이 있다”고 혹평했다. 이어 “자유한국당도 정통 보수정당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뒤 “홍준표와 유승민은 내 상대가 아니고 문재인 후보가 유일한 상대”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이 이날 출마선언을 하는 국채보상공원에는 지지자 등 태극기를 든 대구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글·사진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