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민숙소 건물 안 곳곳이 녹이 슬면서 보수가 시급하다. 울릉군은 해양수산부에서 15억원을 받아 이르면 내년 3월쯤 독도 주민 숙소 건물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울릉군제공
높은 파도가 건물 안까지 밀려와 염분 때문에 시설물 곳곳에 녹이 슨 독도 주민숙소가 내년 3월쯤 말끔히 새로 단장된다.
경북 울릉군은 12일 “2011년 지은 독도 주민숙소가 해풍과 염분의 영향으로 비상발전기, 건물 철근, 해수 담수화 설비 등이 녹이 슬어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면 수리를 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사업비 15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예산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도 주민숙소는 염분 피해로 건물 바깥벽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건물 안 철근이 녹이 슬어 녹물이 나오고 있다. 또 낙석이 자주 떨어지는 바람에 방지망 보수도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초 벌인 정기 설비점검에서 높은 파도가 자주 건물 안까지 밀려와 전기와 용수를 공급하는 비상발전기와 해수 담수화 설비가 염분으로 부식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울릉군 쪽은 밝혔다. 독도 주민숙소는 4층 건물로 연면적 118㎡이며, 2011년 30억원을 들여 지었다.
이곳에는 독도 주민 김성도(77)·김신열(80)씨 부부가 살고, 울릉군 소속 독도관리사무소 공무원 2명 등이 생활한다. 간혹 시설점검차 독도를 방문하는 공무원과 독도 연구원, 언론사 독도 촬영팀 등도 독도 주민숙소를 이용하고, 태풍을 피해 긴급 피항한 어선의 선원들도 독도 주민숙소를 찾는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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