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지역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유산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파주시티투어버스가 지난해 5월 개통식을 열고 있다. 올해는 이달 15일부터 11월말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운행에 나선다. 파주시 제공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도 파주시의 문화·역사·안보 관광자원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파주시티투어버스가 15일부터 운행된다. 파주시티투어버스는 11월 말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9시30분 서울 합정역을 출발해 오후 6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매일 한차례씩 운영된다. 파주시는 지난해 5월~12월 파주지역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 유산을 연결한 시티투어를 운영해 2천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올해 파주시티투어는 매주 금요일 ‘오감만족’ 코스로 운영된다.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엔 ‘평화안보여행’이 주제다. 합정역을 출발해 문산역~제3땅굴~통일촌~도라산역~도라전망대~임진각을 방문한다. 북한 개성공단과 기정동 마을 등 분단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둘째 주 금요일 주제는 ‘자연힐링여행’이다. 합정역~운정역~퍼스트가든~소울원~적성한우마을~산머루농원~감악산(출렁다리) 코스로 이어진다. 23개의 테마정원으로 꾸며진 퍼스트가든에서 계절별 작은 축제를 즐길 수 있고, 소울원에서 정원수, 정원석, 분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셋째 주 ‘역사탐방여행’은 합정역~금촌역~반구정~자운서원~보광사~파주삼릉 등을 둘러본다. 조선의 명 재상 황희가 관직에서 물러난 뒤 갈매기를 벗 삼아 만년을 보냈다는 반구정과 율곡 이이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자운서원 등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넷째 주 ‘문화예술여행’ 코스는 합정역~금촌역~헤이리예술마을~볼거리나라~두루뫼박물관 등으로 짜여졌다. 국내 대표적인 예술인마을인 탄현면 헤이리에서 다양한 공연과 미술 전시행사를 즐길 수 있다. 법원읍 두루뫼박물관에서 조상의 손때 묻은 생활용품 5천여 점을 볼 수 있다.
토·일요일에는 정기코스가 운영된다. 토요일 코스는 합정역~운정역~출판도시~프로방스~헤이리예술마을~공릉관광지다. 국내 최대 출판도시인 파주출판도시에서 옛 책과 신간 서적 등을 볼 수 있다. 일요일은 합정역~문산역~자운서원~임진각~마장호수~벽초지수목원 코스가 마련된다. 마장호수에서 보트 체험을, 벽초지문화수목원에서 도자기 만들기, 염색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버스 탑승요금은 5천원이며 파주시민이나 할인요금 적용대상자(단체, 경로)는 3천원, 5살 이하는 무료다. 입장료 등은 별도로 내야 한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티투어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코스와 체험 행사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파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파주시 문화관광과(031-940-8516)에 문의하거나 성오투어 누리집(www.sotour.co.kr)을 참고하면 된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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