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0석, 자유한국당 24석, 바른정당 3, 새누리2, 더불어민주 1
특정정당이 독차지해온 대구시의회가 처음으로 ‘4당 체제’(?)로 변했다.
대구시의회는 17일 “시의원들의 정당소속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의원 30명 가운데 자유한국당 24명, 바른정당 3명, 새누리당 2명, 더불어민주당 1명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시의회는 본회의 임시회의가 열리는 이날 오전 시의회 현관 입구 등에 붙여놓은 시의원들의 소속 정당 게시판을 교체한 데 이어 시의회 누리집 등도 바꿨다. 2014년 5월30일 치러진 제6대 지방선거 당시 의석 분포는 새누리당 29명,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명 등이었다. 3년 동안 5명이 당적을 바꾼 셈이다.
지난 1월 대구 동구을 선거구에 지역구를 둔 유승민 국회의원이 바른정당에 입당하면서, 이 영향을 받아 윤석준·강신혁·임인환 의원 등 대구시의원 3명이 바른정당으로 옮겼다. 또 자유한국당에 소속된 조원진 국회의원이 지난 9일 탈당한 뒤 새누리당에 입당하자 조 의원이 공천한 신원섭 의원과 배지숙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혜정 의원은 비례대표 소속 의원이다.
대구시의회는 최근 시의원들의 정당 분포가 바뀌면서 처음으로 원내대표 구성안을 놓고 논의를 했다. 김석동 대구시의회 의정정책관은 “다른 광역의회에서는 의석수가 5명이 넘어야 원내대표를 둘 수 있도록 조례안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대구시의회는 아직 이에 관한 조례가 없어 최근 원내대표 조례안 제정을 놓고 논의를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전체 24석으로 다수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동희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고 있지만 상대 정당이 없어 그동안 뚜렷한 활동을 못했다. 대구시의회 쪽은 “바른정당이 아직 3석에 그쳐 원내대표를 두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시의원들 의석 변동이 더 있으면 최초로 2명의 원내대표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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