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이 개관 25돌을 맞아 ‘한국 근·현대미술을 다시 본다’라는 주제로 제1회 현대미술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우리나라 근대미술부터 모더니즘 미술, 포스트모더니즘 미술, 미디어아트 등 근·현대미술을 통시적으로 살펴보는 미술이론 강의”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모두 여덟 차례에 걸쳐 주제별로 전문가인 교수를 강사로 초빙한다.
첫 강의는 이태호 명지대 교수가 ‘조선 후기 회화 전통과 근대화’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광주시립미술관 쪽은 “18, 19세기 회화를 살펴보고 20세기 초 안중식과 채용신의 전통형식과 서구화법을 절충해 그린 회화의 근대성에 관해 알 수 있는 강좌“라며 “20세기 초 사회상을 담은 이도영의 시사만화를 통해 우리 근대미술에 있어 시대정신도 살핀다”고 밝혔다.
이어 최태만 국민대 교수(근대미술의 태동과 일제강점기)가 5월16일 강의한다. 해방 이후 중요한 미술의 흐름인 추상모더니즘 미술에 관해 서성록 안동대 교수가 강의(6월27일)하고, ‘민중미술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로 성완경 전 인하대 교수의 강의(7월11일)가 이어진다. 박영택 경기대 교수(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명암)는 8월8일, 조광석 경기대 교수(새로운 매체, 미디어아트의 전개)는 9월12일 강의한다.
박양우 중앙대 교수가 10월17일 한국의 문화를 전반적으로 살핀 뒤, 11월14일 마지막 강좌에서 장경화 광주시립미술관 연구관이 주관하는 종합토론이 열린다. 교육장소는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062)613-7153.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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