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뒤 국채보상공원에선 사람이 없으면 가로등이 저절로 어두워지고, 위험이 발생하면 시시티브이가 스스로 작동해 영상을 찍어 관리직원들에게 보내는 4차산업 기술 9가지를 구경할 수 있다. 대구시 제공
도심지 공원 안을 밝히는 가로등은 해가 지면 켜지고, 아침에 해가 뜨면 자동으로 꺼진다. 또 가로등 아래 사람이 없으면 밝기가 50%에 머물고, 사람이 나타나면 저절로 환하게 밝아진다. 앞으로 4개월 뒤면 대구 도심지에 자리잡은 국채보상공원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인터넷(loT)의 일종인 ‘에너지 절약형 자동점멸 스마트 조명시스템’의 모습이다.
대구시는 18일 “선조들의 항일정신이 깃든 도심지 국채보상공원을 4차산업이 접목된 스마트공원으로 꾸미기로 하고, 19일 오후 3시 대구시청에서 발주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에스케이텔레콤, 대구시설관리공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일정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7월 말까지 사업비 8억원을 들여 공원 안에 핵심시설 9가지를 들여놓는 시설을 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가로등 자동점멸 시설 외에도 공원 안 구석진 곳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CCTV)가 스스로 위험물 여부를 분석한 뒤 영상을 찍어 모니터를 통해 공원관리실에 전달한 뒤, 별도로 직원들의 휴대폰에도 영상을 보내주는 인공지능 시설도 들여놓는다. 또 국채보상공원 안 역사기념물에 앱이 깔린 휴대폰을 갖다 대면 저절로 기념물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증강시설’(AR)도 설치된다.
대구시는 국채보상공원에 4차 산업시설 9가지가 들어가는 스마트공원을 꾸민 뒤 시민들의 호응도를 봐가면서, 올해 연말 쯤 대구시 달서구 대구수목원을 스마트 공원으로 꾸미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처음으로 4차산업기술이 도입되는 대구국채보상공원은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항일독립운동의 하나인 국채보상공원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대구의 명소이면서 쉼터다. 공원 면적은 4만3700여㎡이며, 연간 100만명 이상의 대구시민들이 공원을 찾는다. 한편, 내년 4월에 문을 여는 대구시 수성의료지구안 수성알파시티에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4차산업 시설 15가지가 설치된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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