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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1세대 인순이의 꿈’ 해밀학교 신축교사 준공

등록 2017-04-18 16:57수정 2017-04-18 20:28

학력인정 위해 교육청 인가도 추진
해밀학교는 18일 오후 강원 홍천 남면 용수리 옛 용수분교 터에서 인순이씨와 최문순 강원지사, 노승락 홍천군수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교사 준공식을 열었다.  강원도청 제공
해밀학교는 18일 오후 강원 홍천 남면 용수리 옛 용수분교 터에서 인순이씨와 최문순 강원지사, 노승락 홍천군수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교사 준공식을 열었다. 강원도청 제공
“더 많은 다문화·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차별 없이 배울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씨가 세운 다문화 대안학교 ‘해밀학교’가 학교 건물을 신축하고 학력인정 학교로 변신을 선언하는 등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해밀학교는 18일 오후 강원 홍천 남면 용수리 옛 용수분교 터에서 인순이씨와 최문순 강원지사, 노승락 홍천군수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교사 준공식을 열었다.

신축교사는 17억1000만원을 들여 6466㎡의 터에 지상 2층 규모로 건설됐다. 홍천군이 4억9000만원을 지원하고 이사장 겸 교장을 맡은 인순이씨와 후원자들이 나머지를 부담했다. 교사 신축으로 해밀학교는 학생 정원이 60명으로 늘었다. 현재 정원은 30명이다. 중학교 과정인 해밀학교는 올해를 기점으로 해마다 20명 정도씩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인근에 있는 기존 명동리 건물은 학생 기숙사로 사용된다. 신축교사를 토대로 학력인정을 받기 위해 교육청 인가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강원도교육청에 대안학교 설립계획서를 제출했다. 협의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3월부터 교육청이 인가한 학력인정 학교로 운영된다.

해밀학교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 2013년 4월 미인가 대안학교로 강원 홍천 명동리 일대에 설립됐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학생에게 입학금과 분납금, 기숙사비, 급식비 등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입학대상은 다문화가정·중도입국 청소년, 국내외 초등학교 졸업·졸업예정자, 대안초등학교(비인가) 졸업자·졸업예정자(홈스쿨링 포함)이다. 현재 해밀학교엔 7개국(어머니 국적 기준) 18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2회에 걸쳐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인순이씨는 “다문화 1세대로 살아온 저의 경험이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학교를 세웠다. 학교가 문을 연 뒤 강원도와 홍천군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고, 많은 후원자가 마음으로 아이들을 품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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