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실현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북도민 1만2105인 평화선언이 24일 전주에서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 제공
‘한반도 평화 실현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북도민 1만2105인 평화선언’이 24일 오전 11시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기억의광장)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는 촛불 명예혁명의 연장선에 있다. 새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시민의 열망으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구태의연한 선거공학과 득표전략만 난무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생산적인 정책과 논의가 실종됐음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촛불의 이름으로 대선후보들의 구태에 경고장을 보낸다. 이는 지난 3월28일부터 시작한 ‘한반도 평화 실현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평화선언’ 운동에 참여한 공무원, 교사, 노동, 농민, 대학생, 문화예술, 법조, 시민사회, 여성, 정관계, 종교, 학계 등 전북지역 도민 1만2105인의 명령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복무하려는 정당과 후보들은 마땅히 이 선언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도민 1만2105인 평화선언에서 참가자들이 한반도 지도 모형에 한반도기를 꽂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 제공
이들은 △7·4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선언에 이르는 남북합의 계승·이행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남북공동행사 등 남북교류 즉각 재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배치 중단 △위안부합의 무효 선언 △정전협정 대신 평화협정 체결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요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 방용승 상임대표는 “촛불민심으로 촉발한 조기 대선에서 적폐청산을 말하지 않고 색깔론으로 가고 있어 나섰다. 새로운 세상과 평화통일을 원하는 요구가 전북을 시발로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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