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기업 100곳 조사…70%는 일자리 감소 우려
대구지역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우려가 커 전체 98%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10년 내에 위기가 닥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6일 “지역기업 100곳을 상대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및 대응실태에 관해 조사를 해봤더니, 전체 98%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10년 내 위기가 닥친다는 응답을 했다”고 밝혔다. 전체 62곳인 제조업은 절반 이상이 ‘5년 내 위기가 닥친다’는 대답을 했다. 38곳인 건설·유통업체는 절반 이상이 ‘6∼10년 이내 위기가 온다’는 응답을 했다. 대구지역 기업들은 이어 70%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혀 생산 및 서비스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우려를 나타냈다.
지역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이 ‘회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지만 ‘준비나 대응을 하고 있다’는 곳은 20%에 머물렀다.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보부족’(36.2%), ‘업종 특성상 불필요’(21.9%), ‘시장 수요의 불확실성’(17.1%) 등을 꼽았다. 이에 필요한 정부지원책으로 ‘전문인력 관련 지원’(31.5%), ‘규제개선 및 제도신설’(28.2%) 등을 요청했다.
지역기업들은 또 ‘AI’(28.9%), ‘IoT’(16.9%), ‘신소재 개발’(15.7%), ‘빅데이터’(15.1%), ‘로봇’(13.3%) 순으로 육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역기업들은 89%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실제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기업도 56%를 웃돌았다.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역의 제조업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변화가 지역기업으로서는 기회이자 위기로 인식된다. 일자리 감소 등 부정적인 점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