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5월의 ‘색다른’ 재미

일산호수공원서 고양국제꽃박람회 ‘활짝’
5~7일 파주어린이책잔치 ‘책속으로 풍덩’
연천구석기축제 선사시대 체험 ‘재미 솔솔’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개막했다. 꽃박람회는 다음달 14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다양한 공연과 곁들여 진행된다. 박경만 기자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5월 첫 주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파주 어린이책잔치, 연천 구석기축제 등이 잇따라 열린다.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열리는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는 30개국 268개 업체가 참가해 각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꽃을 선보인다. 아이스크림 튤립·레인보우 카네이션·블랙 히아신스 등 네덜란드산 3종과, 공중 분재·극소 분재 등 일본산 2종, 에콰도르산 자이언트 장미 등 이색 식물 6종이 눈길을 끈다. 자이언트 장미는 꽃대만 2ｍ이고, 극소 분재는 크기가 1㎝도 안되는 희귀종이다.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로, 박람회 기간 동안 뮤지컬 갈라쇼와 바디 플라워 쇼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진다.

고양시는 5월 한달 동안 지역 주요 관광시설과 숙박시설, 음식점, 의류점, 쇼핑업계 등 34개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양 할인 쿠폰북’을 만들어 운영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점은 평일 입장료를 30%, 주말·휴일엔 20%를 할인한다. 복합놀이공간인 원마운트는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 입장료를 50~60% 깎아준다.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고양어린이박물관과 테마동물원 쥬쥬, 고양낙농체험장은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손님을 맞는다. 일산동구 먹거리촌인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덕양구 화정역 주변 상가들도 5∼20%씩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고양 할인 쿠폰북은 주요 관광명소에서 배부받거나 고양시 문화관광 누리집(www.goyang.go.kr/visitgoyang)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선보이는 일본산 극소 분재. 크기가 1㎝도 안되는 희귀종이다. 고양시 제공

파주 출판도시에서는 다음달 5∼7일 어린이책잔치가 열린다. 출판도시에 입주한 출판사들이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과 소장품을 선보이는 테마 전시 ‘출판도시가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전’이 눈길을 끈다. 또 책을 밑그림으로 온 가족이 뮤지컬과 연극, 음악극을 즐길 수 있는 공연 동화 ‘책 속으로 풍덩’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영화야, 만화랑 놀자!’ ‘어린이 작은 영화제’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날 임진각 평화누리에서는 ‘디엠제트 평화가족한마당’이 열린다.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로, 재활용 종이로 만든 800마리 판다 인형이 평화누리 곳곳에 전시된다. 판다 인형은 프랑스 예술가 파울로 그랑종과 세계자연기금(WWF)의 협업으로 제작된 것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 중이다.

연천에서는 3~7일 선사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구석기축제가 열린다. 석기로 고기를 잘라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를 비롯해 세계 구석기마을 체험, 동굴벽화 그리기, 구석기 활쏘기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양주 시립 장욱진미술관에서는 어린이날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가,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는 4∼7일 다양한 퍼포먼스가 열려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박경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