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두환, 회고록으로 5·18 폄훼 웃음거리”

등록 2017-05-01 16:02수정 2017-05-01 16:13

최환 전 서울지검장, 1일 광주시청 특강서 5·18수사 당시 회고
“회고록 통해 발포명령 부인한 것은 통하지 않는 이야기”비판

 최환 전 서울지검장.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최환 전 서울지검장.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최환 전 서울지검장은 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발포명령을 부인한 것은 통하지 않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전두환이 최근 <전두환 회고록>을 통해 5·18과 관련해 “‘발포 명령’이란 것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는데, 이를 당시 수사를 맡았던 서울지검 고위 인사가 이를 직접 비판한 것이다.

최 전 지검장은 이날 광주시 초청 특강에서 “5·18 관련 수사 기록은 3심까지 인정을 받았다”며 “본인(전두환)이 발버둥치고 기록물을 남긴다고 하더라도, 광주 5·18민주화운동 인사들이 폭도가 되거나 진실이 뒤집어지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은 당시 조서를 쓸 때에도 ‘군의 자위권 발동이 있었던 것일 뿐 발포 명령을 하진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며 “평생 죽을 때까지, 죽어서도 발포 명령자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는 게 전두환의 입장이겠지만, 회고록으로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려는 행동 자체가 더 큰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지검장은 검찰이 1995년 11월30일 12·12 및 5·18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철회하고 서울지검에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제3차장, 주임검사 김상희 형사3부장)를 설치했을 때 지검장(1995~1997)을 지내 5·18 수사 관련 상황을 꿰뚫고 있는 법조계 인사로 꼽힌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