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환동해 신 크루즈 항로 출항행사가 1일 오후 속초항 관광선부두 앞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가 끝나고 7만5000t급 쿠르즈 선박인 코스타 빅토리아 호가 내국인 2000여명을 태우고 속초항을 출항했다. 강원도청 제공
속초항을 중심으로 한국과 러시아, 일본을 연결하는 새로운 크루즈항로 시대가 시작됐다.
강원도는 1일 오후 속초항 관광선부두 앞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환동해 신 크루즈 항로 출항행사’를 열었다. 행사가 끝나고 7만5000t급 쿠르즈 선박인 코스타 빅토리아 호가 내국인 2000여명을 태우고 속초항을 출항했다.
코스타 빅토리아 호는 이탈리아 제노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승객 2394명과 승무원 790명 등 총 3184명이 승선할 수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5.2)와 일본 가나자와(5.4)와 및 사카이미나토(5.5)를 거쳐 6일 오전 8시 속초항에 입항하는 5박6일 일정이다.
속초항은 2005년 일본 크루즈가 3회 입항한 것으로 시작으로 그동안 산발적인 크루즈 입항이 있었지만, 올해처럼 12항차 운항이 확정돼 1년에 10회가 넘는 것은 처음이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오는 14일 속초항을 시작으로 6월4일까지 일본 마이즈루와 사카이미나토, 부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오타루, 아키타 등 환동해권 크루즈 항로를 운항할 참이다.
이병승 강원도해양관광센터 사무국장은 “올해 12항차 2만60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강원도를 방문해 약 45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 5억원의 항만부대 수입이 예상된다. 유관기관과 협조해 관광객들이 불편없이 입출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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