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장을 지낸 고 이희우씨의 생전 모습.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는 제7회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로 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장을 지낸 고 이희우씨와 동학농민혁명유족회 문흥식(80) 부회장을 선정했다.
고 이희우씨는 1980년 5월10~11일 정읍에서 열린 제13회 갑오동학혁명기념문화제 대회장을 맡아 대회를 맡아 당시 신군부의 위협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초청해 15만명이 운집하는 등 기념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나, 이 일로 구속됐다.
문 부회장은 충남 태안 출신으로 태안지역 동학농민군을 이끌고 혁명을 추진하다 붙잡혀 총살당한 문장로의 후손이다. 1967년 동학농민군 북접일지 문장준 역사 발굴, 1973년 남접일지 조석현 역사 발굴, 1976년 토성산 동학농민군 참수 작두 발굴 등 혁명유적지 확충과 기념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정읍에서 열리는 제50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동학농민혁명 계승·발전을 위해 정읍시가 제정한 동학농민혁명 대상은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1회),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2회), 고 최현식 선생(3회), 고 표영삼 천도교 선도사(4회), 송기숙 전 전남대 교수(5회),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6회) 등이 수상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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