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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비방’ 유인물 공중화장실에 두고 간 70대 입건

등록 2017-05-03 13:43수정 2017-05-03 14:05

“북한 김정은과 친한 친북좌파”…허위사실 유포 혐의

부산 서부경찰서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만들어 공중화장실에 놓고 간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배아무개(7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9시54분께 부산 서구 충무동의 한 공중화장실 소변기 위에 문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이 담긴 유인물을 일부러 놓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유인물에는 문 후보가 북한의 김정은과 친한 친북좌파라는 내용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 등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공중화장실 근처의 폐회로텔레비전을 확인해 배씨를 특정했다. 배씨의 집에서 문 후보 등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다수 발견됐고, 경찰은 배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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