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양구 곰취축제가 4일부터 7일까지 양구읍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이 곰취채취 체험을 하고 있다. 양구군청 제공
황금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긋한 봄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산나물 축제가 강원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2017청춘양구 곰취축제가 4일부터 7일까지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에서 열린다. ‘곰취를 즐기다’를 주제로 각종 무대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2사단 32연대 부대 개방행사인 우정의 무대와 개막특집 라디오 공개방송, 5월5일 어린이날 공연, 감자 콘서트, 효 콘서트, 시니어 패션쇼, 결혼이민자와 함께 하는 어울마당 등이 마련돼 있다.
‘곰취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홍보·전시 행사도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의 작품 전시와 시연, 체험 부스와 건강홍보관, 곰취를 이용한 청춘밥상 강좌, 다도 시연, 우리 꽃차 발효음료 만들기 체험관, 양구전통짚공예품 전시관 등이 준비돼 있다.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4일부터 7일까지 양구읍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이 곰취 쌈을 시식하고 있다. 양구군청 제공
‘곰취를 맛보다’를 주제로 한 판매·먹거리 행사로 구석기 구이 체험장, 곰취 뻥튀기·가래떡·아이스크림 맛보기, 산나물 장터, 군대리아 등이 운영된다. ‘곰취로 놀자’를 주제로 한 체험행사로는 곰취장아찌 만들기와 나룻배·목공체험, 곰취 현장채취 체험, 곰취 떡메치기, 맨손물고기잡기, 양구백자도자기 만들기, 방짜 만들기, 카누 체험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카누·캠핑페스티벌이 새롭게 마련됐으며, 축제기간이 어린이날과 겹쳐 양구지역 어린이날 행사를 곰취축제 부대행사로 진행한다.
차종식 양구군청 축제이벤트담당은 “곰취 채취체험은 곰취축제에서만 체험할 수 있어 해마다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방문객들이 좋은 추억을 쌓고 곰취도 더 많이 판매돼 농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곤드레산나물축제가 4일부터 7일까지 정선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관광객들이 축제장에서 산나물을 구입하고 있다. 정선군청 제공
‘아리랑의 도시’ 정선에서도 정선곤드레산나물축제가 4일 개막했다. 정선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축제에는 정선에서 자란 곤드레와 곰취, 참나물, 취나물, 산마늘, 더덕, 황기 등 각종 산나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농·특산물은 100% 지역·국내산만 판매된다.
7일까지 진행되는 축제에선 정선아리랑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깜짝 경매행사, 토속음식 판매장, 산채음식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평창 오대산천 산나물축제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진부면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8평창겨울올림픽 성공기원 비빔밥 나눔행사에 쓸 비빔밥을 만드는 모습. 평창군청 제공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에선 참나물과 곤드레, 곰취, 개두릅 등 해발 500m 이상 고원지대인 오대산에서 자란 산나물을 즐길 수 있는 ‘오대산천 산나물축제’가 지난 3일부터 열리고 있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축제에선 2018평창겨울올림픽 성공기원 비빔밥 나눔행사와 송어훈제 시식회, 주민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또 산나물 부침개 체험, 산나물 장아찌 담그기 체험, 목각만들기 체험, 떡메치기, 신발 멀리던지기, 방아다리 약수 빨리 마시기, 제기차기 등 각종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특히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산나물 떨이장터가 열려 각종 산나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권용택 오대산천 산나물축제위원장은 “진부의 산나물은 오대산의 깊은 기운과 오대천의 맑은 물을 머금고 자라 싱싱하고 향이 깊다. 축제 기간 초록향기가 가득한 산나물의 고장 진부면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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