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기름 중 100ℓ는 탄천 지천 운중천 유입
내리막길에서 커브 돌다 난 사고로 잠정 조사돼
내리막길에서 커브 돌다 난 사고로 잠정 조사돼
5일 오전 2시3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한국학연구원 인근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유조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신아무개(35)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유조차량에 실린 경유 2만8천ℓ 가운데 1만8천ℓ가량이 도로에 쏟아졌고, 이 가운데 100여ℓ는 인근 운중천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직원 3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오일펜스(기름을 차단하는 막)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여 도로에 쏟아진 기름은 모두 수거했다. 그러나 운중천에 대한 방제작업은 당분간 계속할 방침이다.
운전자 신씨는 인근 대한송유관공사에서 기름을 싣고 다른 곳으로 배달을 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붙은 유조차량이 커브 길을 돌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한국학연구원 인근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유조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져 있다. 경유 1만8천ℓ가량이 도로에 쏟아져 성남시 공무원들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넘어진 유조차에서 유출된 기름 1만8천ℓ 가운데 일부가 탄천 지류인 인근 운중천으로 흘러들어 가 성남시가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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