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찾은 홍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운데 와이셔츠 입은 이)가 4일 오전 경북 안동시 중앙로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경찰,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내사
안동의 한 재활시설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선거유세에 장애인들을 동원하고 사전투표까지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나섰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동의 ㅅ주간보호센터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ㅅ주간보호센터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오전, 장애인 10여명을 승합차에 태워 홍 후보의 안동 선거유세에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애인들에게 사전투표까지 시키고 점심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ㅅ주간보호센터장 김아무개씨는 지난해 9월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홍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홍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ㅅ주간보호센터는 10여명의 장애인이 낮에 생활을 하다가 밤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시설이다.
<한겨레>는 ㅅ주간보호센터 쪽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김 센터장도 휴대전화를 꺼둔 상태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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