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층 선미 천장이 대부분 벗겨져 4층 여학생방 진입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6일 “4층 여학생방 진입을 위해 엿새간 5층 천장의 95%를 절단했다. 5층 바닥에서 4층 천장으로 진입로를 내려면 장애물을 치우고 정리를 해야 한다. 나머지 천장 5%는 수습 작업을 진행하면서 필요하면 절단하겠다”고 밝혔다.
5층 선미의 전시실(5-11) 천장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전체 440㎡ 중 95%인 420㎡를 절단했다. 7일부터는 전시실 바닥에서 아래쪽 4층 천장으로 진입로를 뚫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층과 5층의 선미는 침몰 때 충격으로 달라붙어 압착되는 바람에 잠수부들도 진입하지 못한 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단원고생 조은화·허다윤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월호 3층 수색 구역도(빗금친 부분은 1차 수색 완료)
수색 19일째인 이날 수색조는 4층의 선수 격실(4-2)과 중앙 좌현(4-6, 4-7)에서 장애물을 치우고, 미수습자를 찾는다. 3층의 선미 격실(3-16)로 진입하기 위해 기존 출입문을 확장하는 작업도 펼친다.
전날 수색에서는 유류품 51점과 뼛조각 8점을 수거했다. 침몰지점 해저 수색에서는 5일 오전 11시36분 특별수색구역 두번째(SSZ 2)구역에서 사람의 정강이 부위로 추정되는 길이 34㎝ 뼈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맡겼다. 세월호 안팎에서 여태껏 수습한 유류품은 919점(인계 86점 포함), 뼛조각은 680점(해저 수색 22점 포함)으로 집계됐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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