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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주말 전국 16곳 산불…상주서 등산객 1명 숨져

등록 2017-05-07 19:39수정 2017-05-07 21:17

강원 강릉·삼척 산불로 산림 150㏊와 집 35채 소실

지난 주말 강원 강릉과 삼척에서 산불이 크게 나 산림 150㏊와 집 35채를 태웠다. 이 불로 341여명이 긴급대피하고 30가구 64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경북 상주에서도 산불로 산림 13㏊가 불에 타고 등산객 1명이 숨졌다.

지난 6일 오전 11시42분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마을 뒷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은 7일 강한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불이 산림 100㏊와 집 2채를 태우고도 이날 오후 6시 현재 진화율 30%에 그친다고 밝혔다. 삼척에서 산불이 난 지 4시간여 뒤인 6일 오후 3시32분께엔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박물관 뒤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산림 50㏊와 주택 33채를 태우고 7일 오후 6시에 완전히 진화됐다. 산림청은 두 산불의 원인을 모두 입산자의 실화로 보고 있다. 두 산불로 강릉과 삼척에서는 각각 주민 311명과 30명이 대피했다.

경북 상주시 덕가저수지 근처 야산에서도 6일 오후 2시10분께 불이 나 임야 13㏊를 태우고 다음날 오전 10시38분께 꺼졌다. 근처에서 등산을 하던 김아무개(60·대구)씨가 불을 피하지 못해 숨졌다. 함께 등산을 하던 장아무개(65)씨와 김아무개(57)씨는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주민 김아무개(56)씨가 배를 재배하며 사용한 종이 봉지를 태우다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이 산불로 주민 215명이 대피했다.

6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건조특보와 강한 바람으로 모두 16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다른 불은 이날 모두 꺼졌지만, 강원 삼척·강릉과 경북 상주 등 3곳은 순간 초속이 15m에 이르는 강풍으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은 3곳의 산불진화를 위해 인력 9391명, 헬기 59대, 진화차 40대, 소방차 73대 등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기도도 소방 인력과 장비를 지원했다. 국민안전처는 이 3개 지역에 피해 복구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2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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