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330㎡ 태우고 한시간반 만에 꺼져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북 성주 달마산 정상에서 산불이 났다.
7일 저녁 7시15분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달마산(해발 680m) 정상에서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경북도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불은 산림 330㎡를 태우고 이날 저녁 8시45분께 모두 꺼졌다. 성주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3대를 보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이 난 곳은 달마산에 있는 성주골프장과는 수백m 떨어진 곳이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26일 성주골프장에 레이더와 발사대 등 사드 장비를 일부 반입했다. 불이 난 달마산 정상은 성주골프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평소 군인들이 배치돼 있고 기자들도 종종 올라간다.
성주소방서는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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