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완산구 완산동에 사는 전주지역 최고령 유권자 107살 허윤섭 할아버지가 9일 오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허 할아버지는 이날 오전 10시40분 완산동 완산초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선거사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선거사무원들과 투표에 참여한 주민들은 107살 고령으로 몸이 불편한데도, 투표소를 방문해 귀중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한 허 할아버지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팡이를 손에 쥔 채 투표소에 들어선 그는 부축을 받지 않고 혼자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한 뒤 투표함에 용지를 넣었다.
지금까지 치러진 선거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해왔다는 그는 “서민들을 위한 훌륭한 대통령이 당선돼 우리나라가 걱정없이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