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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제일 좋지.”

등록 2017-05-09 15:43수정 2017-05-09 17:49

문재인 후보 자택 경남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 기대감
주민들 마을회관에 모여 함께 개표방송 지켜볼 예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 회관 앞.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모여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 회관 앞.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모여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 회관 안에는 투표를 마친 마을 할머니들이 모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문 후보를)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 마을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제일 좋지.” 한 할머니가 취재진에게 굳이 이름까지 알 필요 없다며 손사래를 치면서 이렇게 말하자 옆에 있던 다른 할머니도 “그래도 많이 배우고 똑똑한 양반이라카던데 우짜던 대통령 함 해야 안되겄나”라며 맞장구를 쳤다.

애초 이 마을은 조선시대 초 달성 서씨 집성촌으로 출발했지만 10여년 전부터 마을 주변에 산업단지와 골프장 등이 들어서면서 현재 213가구 370여명의 주민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외지에서 이사온 주민이다. 문 후보도 지난 2008년 1월 이 마을로 이사한 외지인에 속한다. 이 마을은 또 지난해 4·13총선 때 새누리당 이정권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처음 입성한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 출신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양산시을)에 속한 고향마을이기도 하다.

이 마을 이장 서재수(64)씨는 “문 후보가 처음 이 마을로 이사올 때만 해도 정치에 뜻을 두지 않은 때여서 주민들과 접촉이 거의 없었다. 최근 문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마을에서도 새삼 관심을 갖게 됐지만 아직은 주민들과 서먹서먹한 점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이어 “문 후보가 당선되면 국정을 잘 이끌어나갈 것으로 믿는다. 대통령에 당선돼 임기를 마친 뒤에도 마을에 돌아와 주민들과 함께 남은 생을 편안하게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마을 주민들은 이날 저녁 마을회관 앞에 모여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양산/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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