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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모교 경남고 동문들 “와~이겼다”

등록 2017-05-09 22:23수정 2017-05-09 22:32

동문 주축인 열린포럼 등의 회원 80여명 서면역 근처에서 응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근처 ㄴ치킨점에서 열린포럼 등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방송 출구조사에서 1위로 나오자 ‘문재인’을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근처 ㄴ치킨점에서 열린포럼 등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방송 출구조사에서 1위로 나오자 ‘문재인’을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와~이겼다.”

9일 저녁 8시께 부산 부산진구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근처 ㄴ치킨점에 모인 80여명은 텔레비전 자막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방송사 출구조사 1위로 나오자 벌떡 일어서서 “문재인, 문재인”을 외쳤다.

이들은 “대통령 문재인”을 부르며 맥주잔을 부딪쳤다. 그동안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운동을 벌인 것이 결과로 나왔다며 덕담을 나눴다. 한 참석자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지만 5년 전과 같이 패배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치킨점에 모인 이들은 문 후보의 모교인 경남고 동문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열림포럼·용마서포터즈 등 4개 조직의 회원들이다. 열린포럼은 지난해 9월 만들었는데 회원이 3000여명이라고 한다. 경남고 총동문회가 개표방송을 시청하는 행사를 마련하지 않자 열린포럼 등이 개표방송을 함께 시청하며 문 후보를 응원하기로 한 것이다.

경남고 22회 졸업생 손용섭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 후보의 2년 선배인데 중·고·대를 같이 다녔다. 지난해 ‘이게 나라냐’며 시작된 촛불혁명이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 이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야 한다. 역대 대통령보다 더 힘든 나날이 될 것이다. 문 동문이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여기 모인 우리가 밀알이 되자”고 호소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근처 ㄴ치킨점에서 열린포럼 등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방송 출구조사에서 1위로 나오자 술잔을 들고 건배를 하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근처 ㄴ치킨점에서 열린포럼 등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방송 출구조사에서 1위로 나오자 술잔을 들고 건배를 하고 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약사들의 모임인 여민락의 한 회원은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모였다. 전국 2만여명의 약사 가운데 2300여명이 문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고 소개했다. 문재인 팬클럽인 ‘부산문팬’ 회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황아무개(54) 회원은 “문재인을 무조건 사랑하고 좋아했다. 끝까지 함께 갈 것이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문팬의 리더인 조수호(47)씨는 “이제부터는 공격이 아니라 수비를 하겠다. 노 전 대통령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문재인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 고교 친구인 황호선 부경대 교수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검찰·언론·재벌개혁 등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강력한 추진 동력이 있어야 하는데 나부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대표 변호사를 지낸 법무법인 부산 직원들도 부산도시철도 서면역 근처 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지역위원장과 당원들,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방송을 보며 문 후보를 응원했다. 부산/글·사진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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